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홈(BESPOKE HOME)’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2019년 6월 삼성전자의 첫 번째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이후 비스포크 콘셉트를 주방에 이어 거실, 세탁실 등 집 안 전체로 확장했다.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도 지난해 10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으로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제트와 제트 봇 AI 등도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의 콘셉트와 특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최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명 백화점 갤러리라파예트와 영국 런던 도심에 위치한 삼성 킹스크로스 브랜드 쇼케이스 등에 체험 공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지난 4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비스포크 큐브Air, 비스포크 제트와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판매한다.
2022년 하반기 완공될 평택 3라인은 현존하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팹이다. 극자외선(EUV) 기술이 적용된 14나노 D램과 5나노 로직 제품을 양산한다. 모든 공정은 스마트 제어 시스템에 의해 전자동으로 관리된다. 평택캠퍼스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기지로서의 주도적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중저가 5G 신모델 판매 극대화와 태블릿·PC·웨어러블 사업 성장을 추진해 견조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자체 서비스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6월 28일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에서 ‘삼성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독자적인 사용자 경험을 갤럭시 워치로 확장해 스마트폰과 연동성을 한층 강화한 ‘원UI 워치(One UI Watch)’를 공개했다.
구글과 공동 개발 중인 신규 통합 플랫폼에 적용된 ‘원UI 워치’는 올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발표할 차세대 갤럭시 워치에 탑재될 예정이다. 새로운 통합 플랫폼 기반의 ‘원UI 워치’는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 워치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새로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도 다운로드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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